삼청동 고호(古好) 고양이 인형

   

    카메라 둘러메고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결국 지난 주말 짬을 내어 와이프와 함께 삼청동에 찾아갔더랬다...

 

    오랜 장맛비에 지치고 눅눅해진 거리를 걷다보니 간간히 내비치는 햇볕이 어찌나 반갑던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구경을 하는 가게가 있었는데

    그 집 주인양반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인지 고양이 인형이 참말로 많더라...

 

    내 맘을 흐뭇하게 했던 건 그 고양이들의 표정이 어찌나 여유스럽고 행복해 보이던지

    보기만 해도 미소가 피어나오는 것이 주인장에게 참 잘만들었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테이블 가장자리에 앉아 붉은 석양에 발그레한 볼을 하고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는 이녀석들을 발견!!  우와~~~ 너무 귀엽다...

 

    간만에 내 맘에 쏘옥 드는 사진 하나를 건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