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Cat: 열두마리들의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개발자의 일상과 이런저런 이야기들...

고양이들과 반려인을 위해 방묘문을 설치했습니다.

예전에는 매쉬로 방묘문망을 만들었었는데 이놈들이 가끔씩 방묘문을 사다리처럼 타고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매쉬로 된게 미관상 좋지도 않고해서 이번 여름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낼수 있을까하고 
고안해 낸 생각이 
화장실 문과 화장실 창문을 열어놓고 살자 였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습기가 차는데 그것도 빨리 없앨수 있구요. 
습기 말린다고 문을 열어놓으면 이놈의 고양이들이 들어갈려고 해서 
이렇게 여차저차 방묘문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방묘문의 재료인 삼나무 매쉬망입니다. 
목재를 파는 사이트에 주문을 하니 매쉬까지는 조립해서 택배로 보내줍니다...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들었습니다. 
뭐 재단하고 조립하고 인건비로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닙니다. 
대충 다 합하여 10만원 정도 들어간것 같습니다. 
페인트는 와이프가 직접 칠하였습니다...
이래뵈도 공방에 1년동안 등록을 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본 솜씨라고 합니다.
흰색 페인트는 우리집 인테리어 할때 월넛색인 TV벽면과 문과 나무틀을 도색하고 남은걸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문의 내부인 안쪽은 붓이 없어서 칠하기 힘들어서 도색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할려면 다하지... 
ㅋㅋㅋ 
이건 저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주말에 시간내서 칠해봐야죠.

화장실 불을 껐어요. 안에는 안보이네요

화장실 불을 켰어요

화장실 내부의 파스텔톤인 샤워커튼이 잘 보입니다.


두번째로 화장실 발판입니다.
이건 이전집에있을때 책장으로 조립해서 쓰던 목재를 재활용 했습니다.
원래 이 책장은 기둥을 플라스틱 벽돌로 놓고 선반을 나무를 걸쳐서 사용했는데
이 나무가 외장재로 잘 쓰이고 탄성이 좋아서 잘 휘어지지 않고
기름을 먹여서 습기에도 아주 강하다고 하더군요... ^^

나무판을 3개 4개 격자로 못을 박아서
하단부에는 고무패킹으로 가장자리부터 중심부까지 5Cm~10Cm정도로 띄웠습니다.
70개 정도 들어간거 같아요
고무패킹가격만 운송비 포함해서 2만원정도 들어간거 같네요.
나사가 모자라서 도중에 마트에 나사도 사러갔었구요.
하지만 완성된발판을 보니 뿌듯합니다.
톱질외에 나사못을 드릴로 박는거는 거의 대부분 와이프가 했지만서도요... ㅎㅎㅎ 
그래도 톱질이 힘들었는지 팔뚝에 근육통이 욱신욱신... 

화장실 입구에서 바라본 발판

화장실 문틀 입구에서 바라본 발판

경첩입니다. 틈이 좁아서 이런걸 선택했습니다.

보통 경첩은 이렇게 생겼죠

어떤게 이쁜가요? 왼쪽께 깔끔하고 더 이쁩니다.

자석으로 문을 고정시키는 빠찌링. 미라클믹서로 길이 조절을 해서 붙였어요.


포스팅을 하고나니 사진들이 몇장 부족하네요... 
이것들은 퇴근후에 다시 찍어서 재첨부하겠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들어갈려고 노력하는 동영상도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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