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뻔하다... 뇌진탕
뇌진탕 [腦震蕩, concussion of the brain]두부에 외력이 작용함과 동시에 일과성(一過性)의 의식소실을 일으키지만 뇌실질(腦實質)의 파괴는 일어나지 않은 상태이다. 단시간(대개는 2시간 이내) 안에 의식이 회복되고 아무런 신경탈락증세가 남지 않는 경증의 두부외상을 말한다. 일과성의 의식소실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뇌혈행장애설(腦血行障碍說), 뇌신경세포의 기능적 손상설, 의식중추장애설(意識中樞障碍說), 뇌간망양체장애설(腦幹網樣體障碍說) 등이 있으나 정설(定說)은 없다.
증세로는 외상 직후 단시간의 의식소실과 체온하강 ·안면창백 ·맥박빈삭(脈搏頻數) ·맥박미약(脈搏微弱) 등의 쇼크 증세를 나타낸다. 의식을 회복한 후에도 건망(健忘)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외상을 당한 때와 그 이전의 기억을 상실하는 역행성 건망이나, 외상을 당한 후의 일정 기간의 기억이 없어지는 선행성 건망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그리고 건망은 뇌진탕의 중증도(重症度)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중요한 소견이 된다. 치료는 환자를 안정시키며 통풍을 잘해 주고 의식이 정상상태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지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2008년 1월 13일 일요일 오전 11시 부산-서면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부페식사를 마치고 이제 총각딱지를 떼게될 친구를 공항으로 떠나 보내고 남은 친구들끼리 술을 마셨더랬죠. 낮이라서 시간이 너무 이른관계로 당구장에 갈 친구는 당구장으로 가고 당구장에 안가는 친구들은 피씨방에서
시간을 그렇게 때웠습니다... 저녁시간이 다다르자 샤브샤브를 먹으러 다함께 이동하였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소주를 딱 한잔 마셨습니다. 더이상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 몸 상태가 영꽝이라서 마실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차를 갔는데 여기는 제조맥주집입니다. 모두들 다 아실만한 그곳입니다.. 쥬디스 9층에 있는 제조맥주집입니다... 여기서도 맥주는 두잔마시고 화장실로 갔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정신은 멀쩡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지퍼를 올리는 도중 의식이 흐려짐을 느꼈습니다... 지금부터는 기억이 없습니다 친구말을 인용하자면 완전 大자로 뻗어서 있었다고 하더군요. 동공도 풀리고 숨도쉬는것 같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정신을 차린건 택시 안에서 였습니다. 119를 부르는 것보다 근처에 있는 춘해병원이 더 가까웠기 때문이죠 하여튼 택시에서 의식이 돌아오긴 했는데... 끊겼다 이어졌다 했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의식을 잃었을때 꿈같은걸 꿨는데... 진짜 희안하더군요... 집에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무슨 300영화도아니고 내가 막시무스도 아니고 그런게 왜 보이는지... 진짜 시간이 오래 멈추어져있었던것
같습니다.. 짧은시간이었는데... 다시금 생각해보니 영화가 매우 리얼하고 사실적이라는걸 통감하겠더군요.
심전도 검사를 끝내고... 물론 맥박은 정상이었습니다. 입이 안별려지고 턱이 이상하다고 하니까. 춘해병원 응급실에서는 현재 구강외과를 볼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걸 보려면 대학병원으로 가야한답니다... 그래서 또 택시를 타고 가장가까운 병원인 백병원을 갔습니다... 여기서 CT촬영을 끝내고 했는데 턱은 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응급실 침대에 눕고 링겔을 맞고...-_-; 처음으로 맞아봤습니다... 양팔이랑 가슴이랑 어께 목이 계속 찌릿찌릿한 저림이 느껴졌습니다.. 누가 만지면 아프고 신경에 쇼크를 먹어서 예민해져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 짜릿함을 빨리 탈피하고 싶었는데... 지금 글치는 순간에도 미약하게 나마 짜릿함을 맛보고 있습니다. 휴우~ 이 글을 쓸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는 술을 완전히 끓어야겠습니다... 사람잡는거 완전 시간문제더군요...
개금 B병원 응급실 진료비 총액 312,765원 환자부담금 166,485원
하루아침에 20만원 깨먹었습니다...
택시비까지 하면 22~23만원은 깨먹었군요.. 아흑
다음달에 지를 번쩍거림과 함께 K10d는 날아갔습니다...
요양을 해야겠습니다... 이놈의 팔저림은 언제 가실련지...
약을 먹으면 완전 헤롱헤롱합니다... 게다가 감기증상까지 같이 오고 있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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