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Cat: 열두마리들의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개발자의 일상과 이런저런 이야기들...

우리 고양이가 발작 했어요


 
경련이란 뇌의 전기적인 신호가 순간적으로 장애를 받아 몸 전체를 조절하는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경련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라고 해서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발작을 일으키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는 몇 초에서부터 수시간 지속되기도 하며 흔한 증상으로는 한 곳을 응시하거나 입술을 핥고, 몸을 비틀고, 불안해 하고 신경질적이 되거나 침을 흘리고, 숨고, 놀라고, 주인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듯한 표현을 하게됩니다.
  1. 증상
    서있지 못하고, 의식이 없고,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며, 강한 근육경련을 하게 됩니다. 몸은 굳어지고 비틀리며 계속해서 침을 흘리고 눈은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입니다. 경련 후에도 혼란 상태에 있으며 앞을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침을 많이 흘리며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 수 있습니다.

  2. 응급처치
    계속 경련이 있을 경우 고양이를 바구니나 수건 같은 것에 담아 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고양이가 다치지 않도록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치워놓아야 합니다. 발작을 지켜본다는 것은 마음 아프고 보기 힘든 일이지만 대부분의 발작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너무 서둘거나 소란스럽게 하지 말고 조용히 안정을 시켜야 합니다. 발작시에는 체온이 올라가기도 하는데(섭씨 41도 이상), 이때에는 얼음물로 몸을 문지르거나 얼음주머니를 겨드랑이와 뒷다리 사이에 끼워놓는 것도 체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경련이 끝나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안정시키고 주인이 옆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야 합니다. 이때 뇌는 아주 민감한 상태에 놓이게 되므로 빛이나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여주고 가능한 빨리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3. 동물병원에서의 처치
    경련이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정맥을 통해서 경련을 막을 수 있는 약제(항경련제)를 주사해야 합니다. 수의사는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신체검사를 하게되며 경우에 따라서 입원을 권하게 됩니다.
     수의학에서는 동물이 과거에 가지고 있던 질병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진단 절차이며 특히 이전에 발작을 했었던 경험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살이 못된 어린 고양이는 홍역이나 심한 기생충 감염이 있을 때 발작을 일으키기도합니다. 어린 고양이처럼 특히 저혈당에 아주 민감한 경우에도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섯살 이상된 성묘에서는 췌장에 종양이 있는 경우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혹은 젖을 먹이고 있을 때는 칼슘 부족에서도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집안에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의식을 완전히 잃을 정도로 머리를 다쳤을 경우에도 2년 정도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경련이나 발작에는 수많은 원인이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해야 하며 수의사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여러가지 검사들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4. 예방
    납, 유기인제, 살충제 등을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부동액이나 사람이 먹는 감기약등도 심한 발작이나 신장 손상등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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