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Cat: 열두마리들의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개발자의 일상과 이런저런 이야기들...

야매미용은 너무 힘들어

머나먼 옛날 2007년 즉. 결혼전의 이야기 입니다.
와이프가 영도에서 자취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마취를 하지 않고 미용을 하는곳은 없었기에 이렇게 집에서 야매로 미용을 하게 되었죠.
마취하고 미용하면 게다가 비싸요. 애들몸에도 무리가 가구요.
지금은 진정제가 있지만 이 때는 진정제도 없었거든요. 진정제도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현장을 보시면 참혹하게 붙잡혀서 강제로 미용을 당하는 몽이와 여자둘 남자 한명이 보입니다.
순간 남자둘 여자하나라고 쓸뻔했습니다... ㅋㅋㅋ
저의 반려인은 왼쪽일까요 오른쪽일까요? 맞춰도 상품은 없습니다... ㅋㅋㅋ

위 현장은 팔다리를 피도 안통하게 붙잡혀있는 안쓰러운 현장입니다..

뽀얀 뱃살이 드러나는 순간 찰카닥!

몽이가 불쌍한 표정으로 매달립니다. 저는 가차 없습니다.

겨드랑이도 밀어버리고 꼭 통구이 같습니다.

다끝난줄 알았지만 마무리가 남아있지요... 헤어 스타일링해야지... 몽이!몽이는 이제 자포자기...

전날 미용당한 백군...

이날 우리는 이웃 5마리의 냥이들을 더 미용시켰습니다...


2007년 어느날...
이 때 이후로 출장 미용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한번 한다고 했다가 칼빵도 맞고 성격을 잘모르는 고양이 장단에 맞추기도 힘들고 해서요...
백군 같은경우는 스트레스를 거의 안받고 밀수가 있는데 다른녀석들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왜 동물미용사 자격증이 따로 있는지 알게된 진정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셀프미용은 추천해도 친분이 없는분의 야매미용은 거부하게 되엇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