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베네치아에서 온 열번째 고양이 프로채터 2006. 10. 24. 18:55 Gatto Rosso "Dieci" Dieci 란 이탈리아어로 '10' 이란 뜻이다 (이탈리아에서 왔으니 이탈리아어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으나 이탈리아어는 전혀 모르기 땜시 가이드북에서 찾아서 지어줌-.-) 암툰, 이뇨석 땜시 얼마나 고생을 했던고,,, <디에치공작의 고향에서의 마지막 사진> 베네치아 도착한 첫날 우연히 코너의 작은 가게 진열장에서 발견한 고양이 마리오네트 첫눈에 반해,,, 도저히 머리 속에서 지울수가 없어서 잠퉁군을 쫄라,,, 가이드한테 부탁해서 다음날 리알토 다리를 보려던 일정 대신 어제 그 길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미로같은 베네치아 골목 단 한번 가봤던 길에서 그 가게를 찾을 수 있을까? 잠퉁군은 못 찾을 거라고 생각했단다 기억나는건 오로지 가는 길에 맥도날드가 있었고 그 가게 옆에 운하와 다리가 있었던 것 뿐이었는데 (베네치아에는 백여개의 운하와 4백여개의 다리가 있다) 이 녀석과는 정말 인연이었는지 찾아내고야 말았다!! ㅎㅎ 가게 안에는 다른 고양이 마리오네트도 많았는데 이녀석에게 끌려서 왔으니 이녀석을 택했다 가격표를 보고 호곡! 했으나 이렇게까지 다시 찾으러 왔으니까 가격 때문에 안사면 안된다는 잠퉁군이 넘 고마웠다^^ 덕분에 이날 내내 들고 다니느라고 팔에 근육통에,,, 호텔에서는 애기 아니냐는 오해도 받고 자금상의 타격으로 나머지 여행기간 내내 부들부들 떨었던거 생각하면 이것도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다 저 화려한 옷들도 다 핸드메이드란다,,, 얼굴과 손, 발은 사기로 되어 있어서 꽤나 무겁다 초롱초롱한 눈은 그 유명한 무라노 유리공예로 만들어진 거란다 누군가가 울 집에 노란둥이와 턱시도만 있으면 세트? 완성이라고 했는데 울 집에 일케 노란둥이도 있오요~ ㅋㅋ 오자마자 나르왕자님께 신고식을 치르는 디에치공작 ㅋㅋ